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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2차] 중상급 냉동배아 5일배양 - 또 실패

임신노력기

by 가림쓰 2024. 1. 1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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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차 https://review-garimm.tistory.com/19

 

[시험관1차-2] 상급 5일배양 이식 후 1차 피검사결과

https://review-garimm.tistory.com/18 지난글 [시험관1차-1] 신설마리아 병원 난자채취 *이과충, INTP, 반말체, 솔직함, 욕주의* [시험관을 하게된 이유] 결혼 7년차인데 초반에는 진짜 가난해서 애 생각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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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배양 12개 중에 7개 수정되고 최종 신선 최상급2개 실패 후

동결로 남겨두었던 중상급 2개 다시 이식

 

선생님이 1차에 최상급이었는데 너무 아깝다고 하심

이번에는 NK 세포 수치 높은걸 알았으니

면역 떨어뜨리는 링겔도 맞고 진행

 

배아 이식 후 9일뒤

1차 피검 290으로 수치가 너무 좋게 나와서 

열심히 질정+알약4알+프롤루텍스 주사 일정한시간에 맞고

절대 무리 안하게 눕눕생활을 하였다.

쌍둥이 된거 아니냐며 설레발도 치고 행복한 일주일을 보내고

야박했던 스말일 임신테스터도 아주 선명하게 2줄

날이갈수록 점점더 역전되는걸 보았으니 더 안심했던듯하다.

 

크리스마스에 그토록 가보고 싶었던

문도멘도 그림 전시회도 가고

 

 

 

남편이 미리 예약해준 이태원 디어앨리스에서

(티비에서 고든램지가 맨날 덜익었다고 난리치던)

궁금했던 비프웰링턴도 드디어 먹어봄

 

 

 

넘나 행복한 크리스 마스였는데

식당에서 나오기전 화장실을 갔는데

생리 양많은날 정도의 핏덩이가 나와서 너무 놀라서 벌벌 떨면서

기분 최악으로 마무리한 크리스마스ㅠㅠ

 

어차피 밤이라서 병원을 가봤자 달라질것이 없으니 

그다음날이 2차 피검이라서 그냥 별일없듯이 예정대로 병원에 갔다

(임신초기 하혈을 해도 잘 낳았다는 글들을 보면서 희망을 가졌다.)

그리고 병원에가서 (피는 멈추고 잔여피가 나오는정도)

아기집 1개 보고 피검사를 하고왔는데 수치가 2930으로 높은편이라서

배아 2개중 1개만 탈락된건가 싶어서

면역 링겔을 또 맞고 잘되길 기대했는데

 

3차 피검에서 83.8로 수치도 낮고 초음파에서도 아기집이 사라진걸로 보아서

약과 주사 모두 중단

그렇게 또 실패가 되었다.

 

당연히 약과 주사 질정 제시간에 잘 복용하고

면역 떨어뜨리는 링겔만 맞으면 될줄알았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안되다니

마음먹은일은 거의 다 해내거나 미련없을때까지 하는 편인데

무력감이 엄청나게 든다.

 


마지막으로 난임으로 유명한 한의원에서 약을 지어 먹고 포기해보려고 한다.

이것도 지인이 소개해준곳인데

그분은 시아버지 시어머니 남편 모두가 합심해서 새벽부터 웨이팅해서 힘들게 줄서서 약짓고

자연임신도 성공

 

남편에게 말했더니 

"아, 우리는 일해야 하니깐 새벽 웨이팅 못해. 어떡해" 라고 말하는데 너무 서운해서 

"저 집은 온 식구들이 저렇게 간절히 바라니깐 되는거였군. 너랑 너의식구들은 간절함이 부족하다." 라고 했더니

아침에 미친듯이 전화신공으로 웨이팅 성공.

 

 

암튼 뭐 마지막 희망이고, 시험관은 더이상 안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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